오늘 잠자리에 들다가 번개처럼 떠오른 생각이 있었습니다.
제가 어제 잠을 안잤기 때문에 오늘 자려다가 머리를 맞은것처럼 다시 일어났습니다.
물론 저는 김우현 감독님께서 할아버지의 맨발에 대해 '자기의를 가리는 장치'라고 말씀한 것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만약 어느 독실하고 성경에 능통한 기독교인이 평생 맨발로 다니면서 단 한 순간도 신발을 신지 않았다고 합시다.
그 진짜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뭔가를 가리기 위해서 아무도 안보는 곳에서조차 맨발로 다니셨을까요?
세상 어느 누구보다도 온전한 정신으로 사신 그분이 의도적으로 그런 모습을 선택한 진짜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첫번째로, 이 세상에서의 모든 소유나 권리에 대한 완전한 포기를 의미합니다.
성경에서 신발은 땅이나 기업에 대한 소유권을 상징합니다.
룻기에 보면 친족권을 포기할 때, 신발을 벗어서 권리를 받을 사람에게 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팔복 동영상을 보면 최춘선 할아버지가 자기 재산이 자기것이 아니라고 말씀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말씀만 그렇게 한게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사셨습니다.
그분은 자신의 학업, 지식, 권력, 물질, 부모배경 등 이 세상에 관련된 모든 것을 완전히 포기했습니다.
심지어 독립운동 투사로 도장만 찍으면 받을 수 있는 국가 보조도 안받으신 분입니다.
결국 세상이 주는 어떤 안락함도 의도적으로 거부하신 것입니다.
그러한 그분의 삶을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그분의 맨발입니다.
창세기에는 아브라함이 그돌라오멜 연합군을 격파한 후에 가나안 왕들의 소유였던 전리품을 단 한푼도 취하지지 않는 장면이 나옵니다.
아브라함의 기업은 세상 것과는 전혀 섞일 수 없는 성질의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그 대신 멜기세덱으로부터 떡과 포도주를 받습니다.
최춘선 할아버지는 자신의 맨발을 볼 때마다 이 세상에서는 나그네로 살아가는 천국 시민으로서의 자신을 보았을 것입니다.
두번째로는, 그분의 진짜 소유가 하늘 나라에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동영상을 보면 신발을 왜 안신냐는 질문에 "통일되면 신어요" 라고 대답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그분이 말씀하신 '통일 대한민국'이 무엇이겠습니까? 아픔과 분단이 없는 완전해진 세상을 말합니다.
완전한 모습으로 회복될 그 세상이 오면, 비로소 그곳에서 자신의 기업을 누리겠다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분은 마치 성경에 자신의 전재산을 팔아서 밭을 산 사람처럼,
하늘나라의 감추어진 보화를 사모하여 이땅에서의 모든 소유를 포기하셨습니다.
히브리서에는 허다한 믿음의 증인들이 나옵니다.
그들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이 땅에 있지 않았기에,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모습으로 살았다고 쓰여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진짜로 도성을 예비하셨다는 말씀도 나와있습니다.
이정도는 돼야 믿음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론 : "영원히 살 곳이 이땅이 아님을 알기에, 세상이 주는 안락함을 의도적으로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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