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 3. 16:32

매우 유명한 이 문장은 두개의 병행구로 되어 있습니다. 

이 두 병행구는 같은 내용을 상호 보완적으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우선 각 구절의 앞부분 '바라는 것들' 과 '보이지 않는 것들'은 명백히 

하나님의 유산인 영원한 안식을 뜻합니다. 

히브리서는 줄기차게 출애굽한 이스라엘에게 약속하셨던 '안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안식이 얼핏 여호수아를 통해 이루어진 것 같지만

성령에 감동된 다윗의 예언으로부터 그것이 과거에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변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약속을 받은 우리가 바라는 것입니다. 

만약 "바라는 것" 이라는 말을 들을 때 즉시 떠오르는 것이 하나님의 나라가 아니라면 

자신이 정말 선택받은 백성인지 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천국은 보이지 않는 것, 즉 아직 육안으로는 실현되지도, 본적도 없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히브리서 11장 1절이 말하고 있는

우리가 애타게 바라면서도 보이지 않는 것.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약속인 '한 도성'입니다. 

 

다음 각 구절의 뒷부분은 이 '안식'과 관련하여 믿음이 하는 역할을 규정해주고 있는데,

믿음은 하나님의 약속을 보증해주는 담보나 증거물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하늘백성도 있고 아닌 사람들도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유산을 상속할 사람인지 알고자 한다면

'믿음'은 그에 대한 가장 확실한 증거물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쉽게 말해서(주일학교 유치부 교재의 표현을 따라) 믿음은 곧 천국티켓이라는 것입니다. 

히브리서11장 1절의 말씀이 지나치게 자의적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만,

이 말씀은 명백히 믿음이 천국티켓이라는 진리를 선포한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하나님과 천국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믿음을 기준으로 - 즉 예수님과 연합되어 -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면

그것이 곧 그가 천국 백성임을 보여주는 확증물, 증거, 담보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 이후로 이어지는 '허다한 증인'들이 성경을 통해 그 사실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믿음으로 하나님의 인정을 받았으며 

믿음으로 세상을 이겼고

믿음으로 자신의 삶을 규정했고

믿음으로 하늘백성의 정체성을 확립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악인을 이기기도 했고, 순교를 당하기도 했지만

어떤 경우든 그들이 세상의 연약한 법칙을 초월하여 살았다는 것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예외 없이 그런 자들을 자기 백성으로 인정하셨으며

그들의 하나님으로 불리우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왕들과 명예있는 사람들을 제쳐두고, 

버러지 같은 야곱의 하나님으로 자처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자들을 위하여 진짜로 한 도성(새 예루살렘)을 준비하셨습니다.

그들은 이 세상에서는 물과 기름처럼 겉도는 자들이었지만 

새 도성을 위한 의복과 신발은 완벽히 준비된 자들입니다. 

 

 

히브리서 11장 1절이 말합니다. 

믿음은 무엇인가?

그것은 하늘 백성임을 확증해주는 것이며,

새 예루살렘으로 가는 입장권이며, 

하나님의 인정을 받았다는 증거물이다. 

라고 말입니다.

 

 

Posted by 역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