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8. 15. 16:52

선악과는 율법, 생명나무는 예수 그리스도다.


선악과에는 '먹지 말라' 라는 명령과,

선악과를 먹으면 '정녕 죽는다'는 말씀이 달려 있었다.


인류는 선악과를 통하여 '선'과 '악'을 알게 되었다.

'선'은 하나님이고, '악'은 하나님을 떠나 있는 피조물이다.


율법은 'Do'와 'Don't'로 이루어져 있다.

이 율법은 인류에게 떨어지는 즉시 사망과 재앙으로 이어진다.

왜냐하면 인간은 스스로의 힘으로 '선'을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율법이 인류에게 완전한 재앙인 이유는

피조물은 피조물일 뿐, 신이 아니기 때문인 것이다.


그래서 (다행히도) 율법은 몽학선생이다.

율법은 '하라'와 '하지 말라'라는 명령으로 되어 있지만

율법을 통해 인간이 배우는 것은 결국

'하라'라는 것은 할수가 없고, '하지 말라'라는 것은 안할수가 없는,

피조물의 현실에 대한 인식이다.


이렇게 율법은, 인간의 피조물로서의 상태를 가르쳐준다.

율법은, 하나님의 의의 법을 가르쳐줄 뿐 아니라

결국 율법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가르쳐줌으로써

'몽학 선생'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율법은 숯덩어리처럼 인간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한다.

왜냐하면 초보적 상태의 인간은 늘

스스로의 힘으로 살 수 있다고 착각하여

선을 획득하려고 하는 생각에 빠져 있기 때문에

창조주의 법인 율법을 통하여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즉 모든 인간이 범법자요, 스스로 살 수 없는 존재임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몽학선생인 율법은 그 자체로 비유이며, 그림자이다.

그런데 그 율법을 자신의 참 남편으로 알고

그 율법을 붙잡아 생명의 길을 얻으려 하는 사람은

헤어나올 수 없는 선악 논리구조의 굴레에 갇혀

'하나님의 불필요함'을 계속 고집하다가

저주를 면할 수 없게 된다.


'선악과적 인간' 에서 탈피하여 '생명나무적 인간'으로 들어가는 것은

구약에서 신약으로

율법에서 복음으로

사망에서 생명으로

자기에게서 예수로

피조물에게서 창조자로

들어가는 것이다.


이렇게 생명나무로 들어간 자는

용서와 화해, 평화의 의미를 안다.

그는 선악의 주체로 사는 '바리세인적' 인간상을 버리고

용서와 화해, 평화의 패러다임 속에서 '예수적'인 삶을 살게 된다.

옳고 그름에 대한 선악 판단의 주체에서 벗어나

오직 완전한 선이신 예수 안에서의 삶을 통하여

생명과 의, 평화의 삶을 살게 되고

용서를 실현하면서 사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Posted by 역도부